기후경제저널

석승우 KEITI 본부장 "ESG 친환경대전, 녹색산업 플랫폼"

22년 역사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K-GX 녹색대전환 구현

김영민기자 | 기사입력 2026/10/29 [09:00]

석승우 KEITI 본부장 "ESG 친환경대전, 녹색산업 플랫폼"

22년 역사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K-GX 녹색대전환 구현

김영민기자 | 입력 :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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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저널=김영민기자] 'K-녹색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는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22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대표 환경 전문 박람회 답게 친환경 제품 소개의 전시 틀을 넘어 기업 간 협력과 녹색산업의 사업 기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행사장에는 친환경 제품과 자원순환 기술,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솔루션, ESG 경영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3일 내내 학생과 주부는 물론 녹색 공공구매 담당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친환경 기술과 제품의 발전상을 살펴봤다.

BtoC 중심서 기업 간 협력·해외 바이어 상담 강화

올해 박람회는 'K-GX 녹색대전환'을 산업 현장에서 구현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소비자 중심의 제품 홍보에서 벗어나 기업 간 거래(B2B)와 기술 협력, 해외 바이어 상담을 강화해 녹색산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지난 1년간 행사 전반에 걸쳐 꼼꼼히 살핀 석승우 KEITI 친환경안전본부장을 만나 박람회의 차별화된 방향과 녹색산업의 미래, 인공지능(AI) 시대의 환경정책 변화, 국민이 체감할 녹색소비 활성화 방안을 들어봤다.

"보여주는 전시서 사업 기회를 만드는 전시로"

석승우 본부장은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변화로 전시의 목적과 기능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올해는 기업과 정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고 에너지산업 분야까지 동참하면서 전시 구성을 더 풍성하게 했다."며 "K-GX 녹색대전환이라는 정책 방향에 맞춰 기업과 시민이 함께 녹색전환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그동안 친환경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심화하고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요구가 커지면서 전시회의 역할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석 본부장의 진단이다.

 

그는 "과거에는 일반 시민에게 기업의 친환경 제품과 성과를 보여주는 B2C 중심의 성격이 강했다."며 "올해부터 녹색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을 폭넓게 소개하고, 참여 기업들이 서로 거래하고 협력 기회를 만드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디딤돌을 놓은 건, 자원순환관과 친환경 생활관, 에너지 관련 전시 공간 등 마련도 관람객들이 발길을 이어졌다.

정부, 글로벌 수출전선 마중물 '녹색산업 확장'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뭐니해도 비즈니스 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이라고 했다.

 

석 본부장은 "전시기간에서 부터 끝난 이후에도 실제 계약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창구는 개방돼 있다."고 했다.

 

또 "기업들이 전시회를 단순한 홍보나 비용 지출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잠재 고객과 파트너로 생성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은 홍보와 전시 참여에 신중론에도 공감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참가 기업의 만족도뿐 아니라 실제 상담 건수와 바이어 연계 실적 등 기업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중요한 성과지표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대기업 참여 확대 과제…중소기업·스타트업서 가능성

전시회의 산업적 기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기업 참여 확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석 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가운데 새로운 전시 방향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지만 대기업의 참여는 기대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주관사의 고충도 토로했다.

 

다만 "기업의 의사결정에는 사전 협의와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참여 유도가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 기술원의 역량이지만 전시 방향과 사업 목적을 미리 공유하고 참여 효과를 구체화된 제시어를 치밀하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2027년의 계획도 내비췄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전환 정책과 연계해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찾고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과 사전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환경기술·탄소정보 공개…"국민 참여 녹색전환 핵심"

향후 주목하는 분야도 명확하다.

 

2026년 국정감사에서 나왔듯, 히트펌프와 햇빛마을 등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다변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색정책 지원과 산업 수요가 맞물리는 분야에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시가 실제 사업 기회로 흡수되도록 준비 단계부터 협력도 구상이다.

 

올해 박람회는 자원순환과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ESG 경영 지원 서비스와 AI 기반 환경관리 기술도 주요 관심 분야로 떠올랐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 요구가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새로운 환경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환경기술부터 ESG 솔루션까지…녹색산업 외연 확장

이와 관련, 석 본부장은 "최근 기후공시와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도 AI를 활용해 환경관리를 수행하는 신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AI를 활용한 환경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석승우 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전시 참여는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은 녹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흐름"이라며 친환경 제품의 범위가 생활용품을 넘어 건축자재와 산업설비, 에너지 시스템, 물 관련 기술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KEITI의 핵심사업인 환경표지 인증 제품뿐 아니라 환경성적표지와 탄소 정보, AI 기술을 접목한 산업 솔루션까지 변화의 급물살을 타야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데 우리 기술원의 역할이라고 했다. 

 

"정부가 좋다고 인증 시대, 소비자가 정보 보고 판단 시대"

환경 관련 인증과 정보공개 제도의 변화도 중요한 화두다.

 

과거 환경표지 제도가 정부의 인증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제품의 환경성적과 탄소배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와 투자자가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석 본부장은 "예전에는 정부가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판단해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환경성적표지와 탄소 관련 정보, ESG 공시 등을 통해 시장에서 그대로 평가받는 방향으로 간다."고 위력을 설명했다.

 

또한 "환경 관련 정보는 단순히 좋다거나 나쁘다는 평가를 넘어 소비자와 투자자가 제품과 기업의 특성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제공돼야 한다."며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녹색소비와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다. 

 

단순히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홍보를 넘어 객관적인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시장이 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녹색제품 시장 성장의 공식도 오픈했다. 이에 대해, 석승우 본부장은 3가지 키워드를 던졌다.

 

기업이 환경 관련 인증 정보의 충실도, 녹색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선택권 제공, 기업의 생산방식 변화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과 안심해도 좋은 정보공개 투명성을 역할론을 꺼냈다.

 

녹색소비 확대 열쇠 '국민 참여'…그린카드·탄소중립 포인트 연계

석 본부장은 K-GX 녹색대전환이 산업계만의 과제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의 생산을 독려하는 것만으로는 시장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녹색전환의 핵심은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시장을 만들어가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며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선택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해 온 그린카드와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도 이러한 소비자 참여를 확대 정책의 큰 수단으로 이롭게 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공유자전거, 전기차 충전,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소비와 생활방식이 자연스럽게 확산하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객 숫자보다 기업 성과…박람회 평가 기준도 바꿔

석승우 본부장은 관람객 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 이런 방향의 전환했느냐는 물음에 "과거에는 얼마나 관람객이 방문했는지가 주요 지표만 따졌지만 이제는 참여 기업들이 얼마나 만족했는지, 실제 바이어 상담과 사업 연계가 얼마나 이뤄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전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도 감추지 않았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순한 홍보비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K-GX 정부 슬로건 넘어 국민 모두의 실천으로 완성돼야"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녹색대전환의 성공 조건으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K-GX 녹색대전환은 기업만의 과제도, 정부만의 정책도 아니다."며 “국민 누구나 녹색전환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새로운 제품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국민이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시장 형성에 참여해야 기업도 녹색전환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환경기술과 기업,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취임한 남광우 KEITI원장과의 리더십으로 녹색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결하고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생활 속 실천을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석 본부장은 "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녹색전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언론에서도 정책의 방향뿐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기업의 변화 사례를 소개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2027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췄다.

 

녹색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더 우대하고 관련 기업 지원,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다변화를 줄수 있는 박람회로 한층 흥미롭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석승우 본부장은 "녹색산업이 뒷받침하는 정책이 하나로 연결될 때 K-GX 녹색대전환도 국민환경권 추구도 빛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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