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경제저널=김영민기자]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22일 코엑스에서 이탈리아 환경성적표지(EPD Italy) 운영기관인 아이씨엠큐(대표이사 로렌초 오르세니고)와 양국 환경성적표지 제도의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공개하는 제도다.
최근 국제적으로 제품 환경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 환경성적표지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제도 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건축자재와 전기·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제도가 건축분야 공공조달에도 활용되고 있다.
건축분야는 국내 환경성적표지 주요 인증 제품군과도 유사해 양국 제도 간 상호인정을 위한 협력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성적표지 제도의 운영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인정 범위와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양 기관 간 상호인정이 이뤄지면 국내 기업은 환경성적표지를 통해 인증받은 제품 환경정보를 이탈리아 시장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중복 인증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유럽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코엑스에서 3일간 2026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아이씨엠큐를 비롯해 노르웨이 이피디-글로벌(EPD-Global), 일본 숨포 이피디(SuMPO EPD) 등 해외 환경성적표지 운영기관과의 국제 세미나가 열었다.
최근 EU 국제사회는 에코디자인을 비롯해 수출제품에 대한 매우 엄격한 환경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자칫 반환경적인 그린워싱 제품은 수출길이 막혀 기업경쟁력을 크게 흔들수 밖에 없다. 이에 환경성적표지 활용, 제품 환경정보 디지털화, 일본 기업의 공급망 탈탄소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기관인 KEITI는 국내 환경성적표지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관련 기관들과 환경성적표지의 국제적 활용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남광우 KEITI 원장은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국내 환경성적표지의 국제적 신뢰도와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해외 운영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성적표지 해외 상호인정 정보는 환경기술산업 분야 통합누리집(에코스퀘어, ecosq.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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