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지역을 위해 할 일이 무었인가 찾아보는 일도 재미가 있어요~”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 조정민 대표.

강영한 | 기사입력 2020/05/19 [12:02]

[People] “지역을 위해 할 일이 무었인가 찾아보는 일도 재미가 있어요~”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 조정민 대표.

강영한 | 입력 : 2020/05/19 [12:02]

▲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 조정민 대표


서부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속하는 신촌과 맞닿아있는 홍대 지역 과 상암동으로 이어지는 월드컵로가 연결되는 합정동 로터리에 위치한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조정민 대표.

 

고향이 서울인 조정민 대표는 젊은 시절 주로 외신을 다루는 뉴스거래소였던 합동통신사에 근무를 하다 당시 우리나라 컴퓨터 시대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창기라 할 수 있는 1986년에 두산컴퓨터(오리콤)에 입사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명 컴퓨터 회사에 근무를 했다.

 

외국기업에서 20여년을 일한 뒤 정년을 3년 앞두고 부인의 건강 문제로 조기 퇴직을 했던 것 빼고는 무난하게 정년을 마친 것이다. 재무담당부서와 컴퓨터 영업 및 영업 지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한 조 대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직장인 이었다.

 

재무담당 등 자산관리 업무를 했던 조 대표는 퇴직 후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선택한 것이 부동산 중개사였던 것이다. 그렇게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조 대표가 5년전에 합정동에서 중개사 사무소를 열었다.

 

지역의 중개사는 특성상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어야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자면 지역의 모든 일, 그리고 모든 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하며 참여해야 한다.

 

조 대표는 지역 주민, 상인과의 소통은 물론 애환도 함께 나누고 온몸을 부딪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소위 한솥밥문화에 속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역의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지난 1013일 치러진 ‘2018합정동 마을 꿈의 축제도 조 대표와 또 다른 한분이 함께 기획해 첫 번째 치룬 마을 행사였다.

 

합정동 마을행사는 예전 고급 주택가였던 동교동, 서교동과 그밖에 상수동, 망원동 등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던 주택이 이제는 점차 상가로 바뀌면서 거주민과 상인들 사이에 발생 할 수 있는 갈등과 반목을 줄이고 소통하며 지내자는 취지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지역에서 일하다보니 홍대 앞은 말할 것도 없고, 상수동, 연남동 등의 임대료가 폭등을 하며 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이나 새로 옮겨오는 상인들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며 조정민 대표에게 상담을 하고 있다.

 

전에는 홍대주변 위주로 임대료가 치솟던 것이 비싼 홍대를 피해 상인들이 인근 상수동과 연남동으로 자리를 잡자 이곳의 임대로도 따라 치솟기 시작한 것이다. 홍대주변의 상인이 홍대를 피해 인근으로 옮기자 다시 인근의 임대료가 치솟아 또다시 가게를 옮기는 현상이 반복되는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정민 대표는 자신의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중개사가 임대해 들어오는 임차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보호해주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지만, 임대인인 건물주의 입장에 서야 할 경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건물주가 자신의 임대물건을 맡겨줘야 중개인의 사업이 더 윤택해 지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차인의 이익보다는 건물주의 이익인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개인의 입장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당장의 수입보다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조정민 대표는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오해할 일이 없다며, 임대인, 임차인 양쪽의 입장과 상황을 살피고, 서로에게 이해시켜 만족한 결과를 나누어 주는 것이 중개사가 해야 할 일이며 자신의 생활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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